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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한 빈두로파라타 (賓頭盧頗羅, piṇḍola-bharadvāja)
흰 머리에 기다란 눈썹을 가진 부처님의 제자로서, 빈두로는 그의 이름이고 파라타는 성이다. 백두장미나한으로 빈도라발라타사(賓度羅跋囉惰闍)라고도 부르며, 구섬미국 사람으로 한때는 우전왕(優塡王)의 신하였으며 1,000명의 제자와 함께 서구타니주(西瞿陀尼洲, 西牛貨州)에 거주했다.
빈두로존자는 어렸을 적에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으며 후에 여러 곳을 다니며 전도(傳道)하였다.

02 나한 가낙가벌차 (迦諾迦伐蹉 kanaka-vatsa)
16 나한 가운데 두번째인 "가낙가벌차 존자"는 "갈낙가박차 존자"라고도 불린다. 희경나한(喜慶羅漢)이라고도 하며, 그의 권속은 500면의 아라한과 더불어 " 북방 가습미라국(카시미르 지방)"에 머물러 불법을 보호 확산하고 계신 아라한으로서 선과 악의 모든 체계를 이해하였다고 한다.
왼쪽 어깨에 지팡이를 두고 양손은 결인(結印)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03 나한 가낙가발리타사 존자((迦諾迦跋厘惰闍 Kanaka bharadvaja)
십육나한(十六羅漢)의 하나. 6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동승신주(東勝身洲)에 거주하면서 정법(正法)과 중생을 수호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성자로서 몸에 털이 많고 오른 손에 불자를 든 모습으로 그려진다. 거발나한(擧鉢羅漢)이라고도 불린다
“가낙가발리타사 존자”는 석가모니 부처의 큰 제자로 세 번째 아라한이며 “동승신주”에서 불법을 널리 폈다. 동승신주는 수미산 동쪽 바다 한가운데 있으며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04 나한 소빈타존자 ( 蘇頻陀 Subinda)
산스크리트어 subinda의 음사.
십육나한(十六羅漢)의 하나.
소빈타존자=우파급다존자는 아육왕경 10권 후반부에 인연이야가 1 호자인연 이어 29편이 수록되어 있다.
800명(어떤 곳에는 700명 이라고도 한다)의 아라한과 함께 북구로주(北俱盧洲)에 거주하면서 정법(正法)과 중생을 수호한다는 성자이다.
탁탑나한으로 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한 모습으로 그려지며 난디미트라 또는 난티미토로챵유, 수빈다라고도 불린다.
800명이 수행원 동냥그릇을 가지고 있으며 옆에는 방향(芳香) 그윽한 꽃병이 있고 왼손엔 경전(經典)을 들고 있는데 오른 손으로 방금 정신적 통찰에 도달했다는 듯이 아하 하며 손가락을 탁 튕기는 모습으로 형상된다.

05 나한 낙거라존자 [ 諾距羅 , Nakula ]
낙거라(諾矩羅,
Nakula) : 정좌라한(靜坐羅漢)이라고도 하는데, 파노카, 바쿨라 혹은 나쿨라, 박구라(薄拘羅) 라고도 한다. 그의 권속 800명의 아라한과 더불어 <남섬부주(南贍部洲)>에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며 중생을 이롭게 하고 있는 성자이다.
정좌나한으로 돌을 의자삼아 앉아 있는 채, 양손으로는 여의(如意, 뼈나 뿔, 대나무 나무 등으로 사람 손 모양을 만들어 가려운 곳을 긁는 도구로서, 후대에 이르러 설법할 때 지니는 법구로 용도가 전환된 것)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06 나한 발타라 존자 [跋陀羅, Bhadra ]
본래의 이름은 발타라루지(跋타邏縷支)인데 뜻은 현애(賢愛)이며 서인도인이다.
그는 사론(邪論)을 파하여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존자께서는 논법에 대해 투철하게 관통하였으며 학풍이 순박하고 계행(戒行)은 엄격하나 마음은 자비하였다.
과강나한(過江羅漢)으로 부처님의 삼촌이며 바위 위에 가부좌하여 앉아 있는 채 왼손에 염주(念珠)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발타라존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죽림정사(竹林精舍)에 계실 때나 외출할 때나 늘 가까이에서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던 제자이다. 900명의 제자와 함께 탐몰라주(耽沒羅洲,)에서 불교의 진리를 가르친다.

07 나한 가리가 존자 (迦理迦 kālika)
기상나한(騎象羅漢)으로 바위 위에 안좌(安坐)해 있는 채 긴 눈썹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칼리하, 칼리카 혹은 칼라로 그는 승가차(僧迦茶) 혹은 신하, 즉 사자 구역을 관장하는데, 그는 아라한이 되어 빔비아스라 왕에 의해 영예를 얻은 사자 왕 칼라(師子王迦羅)와 동일한 인물이다. 그는 명상에 잠겨 앉아 있으며 땅 밑까지 닿는 아주 긴 눈썹을 가지고 있다.
1,000명의 제자와 함께 승가차주(僧伽茶洲, 현 스리랑카)에서 불법을 폈다.

08 나한 벌사라불다라 존자
(伐闍羅弗多羅, Vajraputra)
소사나한(笑獅羅漢)으로 그는 털이 매우 많고 야위고 앙상한 모습으로, 상반신의 법의를 벗고 바위에 앉아 있는 바, 그 왼쪽 옆에는 패엽경(貝葉經)이 함께 그려지게 된다.
1.100명의 제자와 함께 발자나주(鉢刺拏洲)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전했는데 어떤 사람은 벌사라불다라 존자가 바로 밀종(密宗)에 나오는 금강자라고도 한다.
증아함경 권8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涅槃)하시고 난 후 아직도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부처님의 제자 아난다를 위해 가르침을 베풀었으며 아난다는 그의 가르침에 힘입어 욕심을 여의고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09 나한 수박가존자(戍博迦, jīvaka)
존자는 제십대아라한 중 아홉 번째 존자로, 수박가(戌博迦)ㆍ융박가(戎博迦)ㆍ구파가(瞿波迦)ㆍ술바가(術婆伽) 등으로도 음사한다. 그 권속인 900명의 아라한과 함께 향취산(香醉山)에 머물며 정법을 호지하고 중생을 이롭게 한다. 수박가(戍博迦)의 원어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고 몇 가지 이설(異說)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범어 및 팔리어 수파카(Supaka)의 음사라는 설도 있지만 그 전거는 불확실하다.
범어 지바카(Jivaka)의 음사어로 추정하기도 하는데, 이 때 그 연원은 《대비경(大悲經)》권2에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에 든 후 미래세에 북인도에서 기바가(祁婆迦)라는 비구가 세상에 출현하여 정법을 호지하여 중생을 제도한 후 무량수불의 국토에 태어나 부처님을 공양하고, 이후 더 오랜 겁 동안 청정행을 닦아 선근을 쌓으며, 이러한 공덕으로 끝내 무구광불(無垢光佛)이 될 것이다."』라고 한 것에서 찾을 수 있으니, 기바가비구를 수박가아라한과 동일인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자는 티벳트어 명칭 벳젯(sbed-byed)을 범어로 환원하여 범어 이름을 고파(Gopa) 또는 고파카(Gopaka)라고 한다.
또 다른 학자는 티벳트어 명칭을 참조하여 이 아라한을 팔리경전에 나오는 소파가(Sopāka), 즉 부처님의 제자인 손타라(孫陀羅)의 다른 이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10 나한 반탁가존자(半託迦尊者)
반탁가(半託迦)는 범어 Panthaka. Mahāpanthaka의 음사
또 반타가(半他迦ㆍ槃陀伽ㆍ槃陀迦)ㆍ반탁가(半托迦)ㆍ반낙가(半諾迦)ㆍ반특(槃特)ㆍ반타(般吔)ㆍ반토(半兎)라고도 하며, 마하반탁가(摩訶半託迦)ㆍ마하반타(摩訶般陀)ㆍ막하반탁가(莫訶半託迦)ㆍ대반탁가(大半託迦)라고도 한다. 한역으로는 도생(道生)ㆍ대로변생(大路邊生)ㆍ대로(大路)라고 한다.
존자는 제십육대아라한 중 열 번째 아라한이다. 존자는 산술 등의 일상적인 기예에 능통하였으며, 바라문의 법식 및 네 가지 베다 등에 두루 능하였다. 매우 지혜로워 독자적으로 500명의 제자를 이끌기도 하였으나,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뒤 출가하여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하였고, 그의 동생 주리반특(周利槃特)은 우둔하였으나 후에 출가하여 역시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11 나한 나호라존자(羅怙羅尊者)
나호라(羅怙羅)는 범어 Rāhula의 음사어로 라후라(羅睺)ㆍ라후라(羅吼羅ㆍ羅喉羅)ㆍ라호라(羅護羅)ㆍ라운(羅云ㆍ羅雲)으로도 음사하는데 한역하여 부장(覆障)ㆍ장월(障月)ㆍ집일(執日)등으로 한역한다.
10대제자 중 밀행제일인 부처님 아들 나후라(羅睺羅)와 동일 인물로 여겨진다.
나호라 존자는 바로석가모니 부처님의 아들인 나후라로 1,100명의 제자와 함께 필리양구주(畢利颺瞿洲, 필리핀)에서 불교를 전했다.
존자는 부처님의 아들로 부처님의 10대제자 중 한 분으로 밀행(密行)에 있어서 가장 뛰어났기에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하며, 존자는 만 20세가 되기 전인 15세 경에 사미(沙彌)로 출가하여 사미의 효시가 되었다.

12 나한 나가서나존자(那伽犀那尊者) 나가서나(那伽犀那)는 범어 Nāgasena의 음사
제16대아라한 중 열두 번째 아라한이다.
존자는 《밀린다왕문경》에 나오는 나선비구(那先比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위풍 당당한 풍채와 재치를 가진 불교 이론가로서 불교의 본질을 제기하는데 뛰어났다고 한다.
존자는 권속 12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반도파산(半度波山)에 머물면서 정법을 보호하고 지키며 중생을 요익케 한다고 한다.
당나라 때 선월대사 관휴(貫休 832~912)가 그린 나한도에서 나가서나존자는 통견법의(通肩法衣)를 입고 가파른 언덕 위에 앉아 주먹으로 턱을 받치고 혀를 빼물어 물고 있는 기이한 풍모를 하고 있다.

13 나한 인게타존자(因揭陀尊者)
인게타(因揭陀)는 범어 Angaja의 음사어로, 인게라(因揭羅)ㆍ인갈타(因竭陀) 등으로 음사한다. 존자는 제16대아라한 중 열세 번째 아라한이다.
존자는 광협산(廣協山) 중에 권속 13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의 복전이 된다고 하며, 포대나한(布袋羅漢)으로 왼손에는 경전(經典)을 얹고 오른손으로는 구슬을 받들며 그 어깨에는 지팡이를 기댄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14 나한 벌나파사존자(伐那婆斯尊者) Vanavāsin의 음사
제16대아라한 중 열네 번째 아라한으로 벌나파사(伐那波斯)ㆍ발납발서(拔納拔西)ㆍ벌라바사(伐羅波斯 伐羅婆斯)라고도 한다.
존자는 권속 1300명의 아라한을 거느리고, 가주산(可住山)에 머물면서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이롭게 한다.

15 나한 아시다존자 (阿氏多尊者)
아시다(阿氏多)는 범어 Ajita의 음사어이다. 존자는 제16대아라한 중 열다섯 번째 아라한이다. 존자는 취봉산(鷲峰山) 중에 권속 1500명과 함께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을 제도하며 중생들의 복전이 된다고 한다.
늘 석존 곁에서 시중을 들던 시자이다. 어떤 사람은 아씨다 존자와 아일다 존자를 같은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아일다 존자는 미륵불의 화신이고 아씨다 존자는 열다섯 번째 아라한이다.
그림으로는 양손으로는 무릎을 포개 안고 입을 연 채 눈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치아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장미(長眉)나한으로 정법수호 및 중생들의 복전이 되어 지고 있는 성자로, 양손으로는 무릎을 포개 안고 입을 연채 눈은 하늘을 우러러 치아가 드러난 형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16 나한 주다반탁가존자(注茶半託迦尊者)
주다반탁가(注茶半託迦)는 범어 Cūdapanthak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열여섯 번째 아라한이다.
존자는 주리반득(周利槃得)ㆍ주리반특(周利槃特)ㆍ주리반특가(周利槃特迦)ㆍ주리반탁가(周利半託迦)ㆍ주다반탁가(朱茶半託迦)라고도 한다. 간문나한(看們羅漢)으로 고목 가운데 앉아 왼손을 드러내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는 형상으로 묘사되어진다.
주다반탁가란 바로 작은 길가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뜻으로 소로변생(小路邊生)이라 번역되며, 아미타경에서 주리반탁가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반탁가(半託迦)의 동생으로 품성이 우둔하여 하나를 배우면 금방 잊어버리는 까닭에 사람들은 그를 놀려대기도 하였으나, 부처님께서 일러준 불진제구(拂塵除垢)라는 말을 한없이 암송하며 모든 비구들의 신발을 깨끗이 닦는 수행을 하던 중 모든 업장이 소멸하고 활연개오(豁然開悟)하여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였다.
깨달음이 있은 후 대 신통력을 구족하여 능히 각종 형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한다. 주다반탁가 존자는 16번째 아라한으로 1.600명의 제자와 함께 지축산(持軸山, 수미산을 2번째로 둘러싸고 있는 산)에서 불법을 폈다. 아미타경에서는 주리반탁가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깨달음이 있은 후 공중을 난다든가 자유자재로 어떤 형상을 취하는 등 대신통력을 구족했다.

